"경제적 부담이 커 아이들을 키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별 탈 없이 잘 자라는 아이들 덕분에 집안에는 항상 웃음이 가득해요. 다만 유아보조용품이나 분유'기저귀 값이 너무 비싸 많이 못 사줄 때 마음이 아픕니다. 다둥이가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함께 따랐으면 좋겠어요."
안동지역 다둥이가족들이 저출산 해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가족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안동시와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안동시지부(지부장 송경희)는 9일 오전 안동학가산온천에서'다둥이가족 초청 화합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1세에서 18세 사이 3~6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가족 160여 명은 출산'육아'건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동호회를 결성하고, 가족 간 레크리에이션'마술공연'영양식'온천욕 등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한자녀 더갖기운동연합 안동시지부 회원 30여 명은 가족별 책임 안내자로 자원봉사 나섰고, 안동시 보건소 직원 10여 명도 건강상담을 하고 각종 홍보물을 배부하며 '안동시 출산장려정책'을 홍보했다,
6자녀를 둔 양동훈(47)'조순덕(47) 씨 부부는 "아이들이 싸우거나 외출할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집안 청소를 하거나 무슨일이 생겼을 땐 자기들끼리 역할분담을 하며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낍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송경희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안동시지부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 각층이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안동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출산장려금 지급과 건강보험료 지원, 임산부 및 영유아 영양제 지급, 선천성 대사이상검사,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임산부들이 편안한 가운데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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