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식 전 경상북도 부지사가 43년 공직생활을 정리한 회고록 '도전의 시작은 열정이다'(동아문화사)를 출간했다. 안 전 부지사는 회고록을 통해 한국의 산업'근대화 시대 공무원으로 감내했던 무거운 책임의식과 고민을 풀어내는 한편 제2의 인생이라 할 수 있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직을 수행하며 깨닫게 된 인생의 새로운 의미와 소회 등을 밝히고 있다.
'1960~80년대는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적어도 나에게는 진리였다. 당시 국가 개발의 주체가 지나치게 관(官) 주도였다고 지적할지 모르나 당시 우리나라 상황에서 산업화와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관 주도 체제가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국가체계가 정비된 시절의 공무원과 국가체계를 이뤄가는 시기의 공무원의 할 일이나 마음가짐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지난 시절 모두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예천이 고향인 지은이는 1965년 경북도청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내무부 사무관, 군위'칠곡'영천군수, 경산시장, 안동부시장, 경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쳤다. 현재는 경상북도 행복재단 이사로 있다.
책을 통해 지은이는 6'25 피란길에서 학질에 걸린 누이를 두고 가야만 했던 아버지와 이를 말리는 어머니의 절절한 아픔, 군 출신 기관장이 행정용어를 잘못 이해해 생긴 에피소드 등을 펼쳐 놓는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충언과 후배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될 도전'성취 '비결'도 알려주고 있다.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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