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14일 대구시내 모 종교단체 합숙소에서 같은 여성 신도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J(36) 씨를 구속하고 L(28)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이달 2일 오전 3시쯤 대구시 중구 남산동의 모 종교단체 합숙소에서 P(21) 씨가 포교 활동에 소홀하고 자신들에게 반항한다는 이유로 둔기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P씨가 강도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허위신고까지 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당시 이 합숙소에서 여자들끼리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위 진술과 가해자 4명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추궁한 끝에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P씨는 대학을 휴학하고 이 종교단체에 들어온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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