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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불사조 합쳐서 社名 불멸의 회사로 키우고 싶다"…부원툴닉스 정연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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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는 곰으로 통해요. 주변 상인들이 제 성격이 곰 같다고 붙여준 별명이죠"

부원툴닉스 정연석(44) 대표는 공구골목에서 성공적 2세 경영을 이룬 대표적 케이스다. 선친인 고(故) 정준표 전 대표는 1973년 공구골목의 13㎡(4평) 남짓한 가게에서 '부원상사'를 시작했다. 당시의 공구골목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대부분 수입품이었는데 선친은 주로 일본제품을 수입해서 팔았다.

"아버지는 장사수완이 상당히 좋으셨습니다.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서 다른 집보다 좋은 조건으로 물건을 들여오시기도 했죠."

정 대표가 공구골목에 발을 들인 건 고등학교 때였다. 아버지를 돕기 위해 부원상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깨너머로 배운 일은 일종의 경영수업이 됐다. 1992년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오래전부터 가게에서 일한 덕분에 큰 무리 없이 가게를 운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 대표가 별명인 곰처럼 우직하게 장사를 해온 결과 부원상사는 북성로 안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큰 매장을 갖고 있는 전동공구 판매점 '부원툴닉스'가 됐다. 매출은 연간 100억원 정도로 규모도 꽤 커졌다. 부원툴닉스에서 주로 판매하는 제품은 계양전동공구의 물건들이다. 전국 계양전동공구 대리점 300여 개 중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거래처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에 분포돼있다. 5년 전에는 40년 부원툴닉스의 노하우를 녹여 'EBOT'라는 자체 브랜드를 야심 차게 출시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저뿐만 아니라 가족 같은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준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웃었다.

"부원툴닉스는 아버님이 물려주신 부원상사의 이름에 공구의 '툴'(tool)과 불사조를 뜻하는 '휘닉스'를 조합해 만든 이름입니다. 상호에도 들어간 불사조처럼 공구골목에 오래도록 남아 지역과 함께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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