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행성 관절염…정상체중 유지가 예방 필수 조건

노화와 밀접…활동 후 통증 심해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통증이 계속되거나 관절 기능을 완전히 잃었을 때엔 인공관절(위쪽 사진) 등 수술법을 택해야 한다.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통증이 계속되거나 관절 기능을 완전히 잃었을 때엔 인공관절(위쪽 사진) 등 수술법을 택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노령화 사회를 맞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절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손상돼 발생한다. 충격을 받거나 지나치게 힘이 실리거나 닳아서 느슨해진 경우에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체중을 싣거나 활동 후에 통증이 심해졌다가 휴식하면 좋아진다.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과 함께 휴식 후 관절을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생길 수 있다. 시간이 30분 이내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퇴행성 관절염은 쉽게 진단된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해도 다른 원인이 함께 있는 경우엔 별도 검사가 필요하다. 다른 원인을 찾아내려면 관절에 물이 찬 경우 관절의 물을 뽑아 검사를 하거나 피검사를 하기도 한다.

병의 심한 정도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환자마다 다르다.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다. 60세 이상에서는 약 50%, 65세 이상에서는 약 70% 정도가 발생한다. 아울러 여성호르몬, 유전적 요인, 당뇨나 말단 비대증과 같은 내분비질환이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후유증, 선천성 기형 등도 원인이 된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발생하기 쉽다.

현재까지 퇴행성 관절염의 손상된 연골을 완전히 정상화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치료가 있다. 약물치료의 종류로는 진통제, 항염제,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입 등이 있다. 이런 약물들은 관절의 염증을 완화시켜 통증과 뻣뻣함을 호전시켜준다. 물리치료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필수적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상현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에는 정상체중 유지가 필수"라며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을 통한 관절염 예방은 현재까지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여기에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