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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살리기 '과감한 결정'…턴키 공사용 자재 조달청 통해 직접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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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통해 직접구매 "乙 서러움 덜어줘" 호응

대구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대형 턴키(turn key)공사에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를 적용하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무리한 하청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이익이 되기 때문. 중소기업들은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는 국가와 지자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공사를 발주할 때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하는 품목(120개 제품)은 각 기관에서 직접 구매해 시공사에 제공하도록 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제도를 따르지 않으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양한 제재가 가해진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신천하수처리장 외 2개 소 총인처리시설 설치공사 등 3개 지역의 총인처리시설 공사 입찰을 공고하면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를 적용했다. 이 제도로 총 2천200억원에 달하는 이번 공사에는 600억원에 가까운 공사용 자재가 건설업체를 거치지 않고 조달청을 통해 제조업체에 직접 구매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사비 낭비를 막고 우수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활용하기 위해 턴키방식에도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결정을 지역 중소기업은 두 손 들어 반기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그동안 대형 공사에는 건설업체가 기자재를 하청을 통해 제조업체로부터 전량 구매해 지역 제조업체의 직접적인 참여가 불가능했다"며 "대구시의 결정이 지역 중소업체에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고 환영했다.

또 대구시 건설관리본부는 지난달 16일 입찰한 성서 및 달성2차 지방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총인처리시설 설치공사(예산액 약 170억원)에도 동일한 제도를 적용해 지역제조업체 보호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공사에는 이미 약 60억원에 달하는 우선 공사 분 자재가 조달청을 통해 지역업체에 직접 구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장충길 상무이사는 "그동안 단체수의계약제도의 폐지 후 판로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던 공사용 자재를 생산하는 관련업계와 지역중소기업들이 대구시의 과감한 결정에 새롭게 힘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를 시가 적극적으로 적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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