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닭들은 여름철이 빨리 지나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무더위와 함께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닭에게 여름철은 '참수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경북 상주의 유명 닭 가공업체인 올품에 따르면 요즘 하루 가공하는 닭은 40만 마리에 이른다. 복날을 전후해서는 47만 마리를 잡아도 모자랄 정도라는 것이다. 겨울 등 비수기에 잡는 20만여 마리의 두 배에 이른다.
국내 육계 가공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하림 20%, 올품 11%, 그리고 3개 업체가 각각 10% 등으로 가정할 때 국내 대형 가공업체를 통해 가공되는 닭은 하루 200여만 마리를 웃돌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가공한 육계는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닭고기 브랜드 업체, 대리점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이들 5개 대형업체에서 하루 가공되는 육계는 사육 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주의 닭 300여만 마리를 이틀 내에 모두 잡는 셈이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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