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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전셋값 25개월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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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9% 급등 사상 최고치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시장 가격 상승세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분석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2009년 6월 상승세로 돌아선 뒤 2011년 6월 현재까지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반기 전세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9.1%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가 186.2로 통계 작성(2003년 하반기) 이래 가장 높았다.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전세거래지수 역시 연초 이후 30 전후의 낮은 수준에 머물며 6월 기준 23.6까지 떨어졌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 부족해 거래 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연 평균 2만 가구 정도이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2009년 이후 3년간 절반 수준으로 준 데 이어 현재 7천 가구까지 급감했다.

부동산 업계는 "2006년 이후 주택가격 상승기대 심리 약화 등으로 주택 구입이 부진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한 것이 전세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또 저금리 기조로 임대 수익률이 높은 월세 전환 경향이 두러지면서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대구 임차 주택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54.7%에 달하는 반면 전세는 45.3%에 그치고 있다.

건설사들이 전세로 공급했던 미분양 아파트를 재분양한 것도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하반기부터 건설사들이 자금난 완화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공급(약 1만 가구 추정)했지만 속속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것.

세대 분화, 고령화, 고령화, 늦은 결혼 확산 등 가구 수 증가 역시 전세난의 요인. 지난해 대구 가구 수는 86만8천가구로 2000년 75만9천가구에 비해 10만9천가구나 늘었다. 특히 1, 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31.5%에서 지난해 45.4%로 큰 폭 증가했다.

한국은행 대구지역본부는 "대구지역 전세가격 상승세는 매매가격'금리 상승과 같은 비용 요인보다 수급 요인에 주로 기인해 단기간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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