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시아 대학생들 "한국 전통 한의학 배우러 왔어요"

러시아국립의과대 15명 대구한의대서 연수

러시아국립의과대학 연수단은 이달 12일까지 대구한의대부속 한방병원 등에 머물며 한의학 단기연수를 받는다.
러시아국립의과대학 연수단은 이달 12일까지 대구한의대부속 한방병원 등에 머물며 한의학 단기연수를 받는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이준구)는 러시아국립의과대학 재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대구한의대부속 대구'포항 한방병원과 시립문경요양병원 등에서 침구임상실습, 본초학 실습, 재활의학 실습 등 단기의료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단기의료연수 프로그램은 해외 의대생들에게 대체의학으로 한국의 전통의학인 학의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수기간 동안 한의학의 이론 및 실습 등을 다양하게 체험하게 된다.

첫째 주에는 한의과대학 김광중 학장의 한의학개론 강의를 시작으로 이봉효 교수의 경혈학 강의 및 실습, 침구임상실습과 함께 천연염색 및 도자기체험, 남사당놀이, 다도체험 등 한국문화체험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둘째 주에는 기공학 강의 및 실습, 재활임상실습과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포항한방병원 및 문경시립요양병원에서 현장실습을 한다. 3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구약령시도 방문한다.

러시아국립의과대학과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11월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 의학 정보 교류를 해오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대구한의대의 첫 의료연수단이 2주간 러시아로 파견돼 유럽 지역의 한의학 최신동향을 파악하고 러시아의 선진 의학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러시아국립의과대학은 1906년 개교한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대학으로 1만 명 이상의 학생과 1천900명의 교원, 연구원이 재직 중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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