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G유플러스의 무선 인터넷망이 먹통이 됐다.
이날 오전 7시 52분부터 9시간 동안 가입자 800만 명 중 200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무선인터넷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사용이 평소보다 급증해 음성통화 장애도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평소보다 5배 많은 트래픽으로 망에 과부하가 걸려 전국적으로 데이터 접속이 불가능해졌다"며 "장애 시점에 특정 사이트 서버에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급증한 점이 발견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부하 원인을 오늘 안에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발생한 서비스는 2G 무선 데이터 서비스이다. KT와 SK텔레콤이 3세대(3G) 기술인 WCDMA를 서비스하는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2G인 리비전A를 사용하고 있다. 2G 음성과 문자 및 4세대(4G)인 롱텀에볼루션(LTE)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장애로 불편을 겪은 가입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는 정액제(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 및 보상 규모를 금액으로 산정하기 어렵고,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상 방안을 만드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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