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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브레이크' 파열…이틀 연속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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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시장이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장 개장과 함께 9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은 역대 45번째이며, 올해는 전날 8일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9시23분 스타지수선물과 스타지수선물스프레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CB)가 내려졌다.

서킷브레이커는 스타지수선물의 약정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6% 이상 높고 선물 중단 이론가격보다 3% 이상 높은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하면 발동한다.

코스피는 이달 2일 이후 무려 390포인트 추락하며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사상 최대치인 143포인트 급락한 이후 74포인트 추락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밤 사이 미 다우지수와 유럽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다시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634.76포인트(5.55%) 급락한 1만809.85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달 2일 심리적 저지선인 1만2000선이 붕괴된 지 4거래일 만에 1만1000선도 무너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79.92포인트(6.66%) 내린1,119.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72포인트(6.9%) 하락한 2,357.69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앞서 개장한 유럽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3.39% 하락한 5,068.95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5.02% 급락한 5,923.27로,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4.68% 떨어진 3,125.19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202.32포인트(2.18%) 하락한 9,097.56으로 마감하며 심리적 지지선이 여지없이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연이은 코스피지수 급락에 6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090원 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7.60원 오른 1,09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장중 1,090원대로 올라선 것은 6월16일 이후 처음이다. 개장가는 1,090.00원이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오전 증시 폭락 및 환율 급등과 관련해 비상상황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 당국은 '시장의 과민 반응이 지나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별도의 금융시장 안정조치 등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진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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