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육상, 10개 종목 10명 결승 진출 목표

8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 앞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고 스타인 우사인 볼트의 대형 조형물이 등장해 개막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볼트는 16일 입국해 100m 결승이 열리는 29일 밤 세계인의 이목을 대구로 이끌 예정이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8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 앞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고 스타인 우사인 볼트의 대형 조형물이 등장해 개막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볼트는 16일 입국해 100m 결승이 열리는 29일 밤 세계인의 이목을 대구로 이끌 예정이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개최국 한국도 '10-10'(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낸다)을 목표로 '태극전사' 58명을 확정했다.

2011 대구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8일 현재 212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원국 중 148개국이 최종 엔트리 등록 중에 있고, 이 중 엔트리 등록을 마친 회원국은 72개국이다. 현재까지 등록을 마친 선수는 미국의 남자 단거리 선두주자 월터 딕스와 저스틴 게이틀린 등 남녀 선수 1천132명과 임원 1천270명 등 2천402명이다.

한국은 이달 초 이번 대회에 출전할 종목별 선수를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짓고, 조만간 최종 엔트리를 대구 대회 조직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주장 박태경(남자 110m 허들) 등 선수 58명(남자 32'여자 26명)과 코칭스태프 19명, 지원 인력 10명 등 87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코칭스태프에는 문봉기 총감독과 오세진(단거리), 세르게이(허들), 이진일(중거리) 코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선수에는 1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김국영과 400m 박봉고, 5,000m 백승호, 110m 허들 박태경, 장대높이뛰기 김유석, 멀리'세단뛰기 김덕현, 창던지기 정상진, 복합경기 김건우, 20㎞ 경보 김현섭'박칠성'변영준, 50㎞ 경보 김동영'임정현 등이 포함됐다.

사상 첫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 400m 계주팀은 김국영과 여호수아, 전덕형, 임희남, 조규원, 김진국 등 6명으로 진영을 꾸렸고, 1,600m 계주팀에는 박봉고, 임찬호, 성혁제, 최명준, 김재덕, 이승윤 등 6명이 포함됐다.

여자 선수에는 100m'100m 허들'400m 계주에 출전하는 정혜림을 비롯해 장대높이뛰기 최윤희, 멀리뛰기 정순옥, 세단뛰기 정혜경, 포환던지기 이미영, 해머던지기 강나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선수 중에는 대구체고의 이선애와 경북체고의 우유진이 각각 400m 계주와 1,600m 계주 대표팀에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개최국 프리미엄 덕에 기준기록 통과자 외에도 종목별로 한 명씩 출전할 수 있어 역대 최대 규모로 선수단을 꾸렸다. 출전 선수 중 A, B 기준기록 통과자는 모두 30명(남자 400m 계주팀 6명 포함)이다. A 기준기록 통과자는 남자 110m 허들(기준기록 13초52)의 박태경(13초48)과 20㎞ 경보 한국기록(1시간19분31초) 보유자 김현섭, 50㎞ 경보 한국기록(3시간50분11초) 보유자 박칠성 등 9명이다.

A, B 기준기록 구분이 없는 남자 400m 계주 대표팀(6명)도 한국기록(39초04)을 작성하면서 기준기록(39초20)을 충족시켰고, 남녀 마라톤 대표 각각 5명도 모두 기준기록(남자 2시간17분'여자 2시간43분)을 통과했다.

또 여자 100m 허들 정혜림(13초11),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김덕현(8m11'16m99),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4m40), 남자 창던지기 정상진(80m38), 여자 포환던지기 이미영 등은 B 기준기록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단은 10일 태릉 챔피언하우스에서 대표팀 주장 박태경 등 선수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15일 대구로 내려와 선수촌에 입촌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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