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이하 독도특위)가 12일 독도 현지에서 열기로 한 전체회의를 또 연기했다.
독도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1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독도에서 열려던 독도특위 전체회의를 기상악화 예보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어떻게 해서든 가려고 애를 썼으나 공군 기상대와 기상청으로부터 도저히 헬기가 뜰 상황이 아니라는 최종 연락을 받았다"면서 "애초 특위에서 의결한 대로 다시 날짜를 정해 기필코 8월 중에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겠다"고 했다.
회의 연기의 표면적인 사유는 기상문제다. 그러나 불필요한 '확전'은 독도문제를 국제분쟁화하려는 일본 측 의도에 휘말리고 양국관계도 걷잡을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정부와 정치권 내부의 우려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독도 특위는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기로 의결했으나 기상악화를 표면 이유로 4월 22일과 5월 12일에도 이미 두 차례 회의개최를 미룬 바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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