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갤러리는 차혜림과 오용석의 '섀도 프롬 엠프티'(Shadow from the Empty)전을 24일까지 연다. 다양한 출처의 여러 이미지들의 조합과 변형, 그리고 현실에의 개입과 새로운 오마주의 탄생과 순환을 다루는 두 작가는 설치와 회화, 영상 등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차혜림은 회화의 틀, 일상의 인물과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작가의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다층적 코드를 내재하고 있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회화, 그리고 회화 속의 코드를 확대한 설치, 영상 등으로 풀어낸다. 현실 위에 균열을 가하고 그 사이로 잠재돼 있는 새로운 공간, 시간 그리고 이야기로 개입해들어가며 시각적 위트와 지적 유희를 보여준다.
오용석은 오래된 영화 속 포착되어진 이미지와 작가에 의해 개입된 현실의 장면을 하나의 화면 위에 콜라주 형식으로 이어붙인다. 영화의 장면을 삽입하고 그 장면과 유사한 공간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조합해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그래서 한 화면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각자 흘러간다. 작가는 영화와 실제 상황의 조합을 통해 우리들이 사는 현실이 마치 조립식 구조물과 같은 하나의 거대한 연극 무대임을 보여준다. 053)424-2203.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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