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U-18팀인 현풍고가 2009년 창단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현풍고는 19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에서 중동고와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풍고는 후반 8분 권태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중동고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에서도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면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현풍고는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켜 중동고를 따돌렸다.
현풍고 김현수 감독은 "현역 시절 우승보다 100배 더 기쁘다. 선수들이 다 힘든 상황에서도 참아주고 잘 견뎌줘서 너무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현풍고 김규민(2년)은 "처음으로 우승해 너무 기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FC 김재하 대표이사는 "오늘의 현풍고가 미래의 대구FC 모습이다"며 "각계의 성원으로 대구FC가 자리 잡아 가는 만큼 대구시민들의 더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전국에서 31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렸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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