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것"이라면서 "나라 살림을 튼튼히 하면서도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녹화방송된 제7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씀 드린 '공생발전'은 우리 사회도 자연생태계와 같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더불어 사는 '공존의 숲'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생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튼튼한 나라 살림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국가재정이 튼튼해야 경제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보살필 수 있다"면서 "급변하는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재정건전성을 지키지 못한다면, 구멍 난 배로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리스가 부도난 것은 복지포퓰리즘에 두 거대정당이 경쟁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은 그리스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충고한 그리스의 석학'하치스'아테네 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 번 집행되기 시작한 정책은 그만두기가 어렵다. 무리한 정책으로 재정이 바닥나면 이는 국가부도로 이어지고, 결국 우리 아이들 세대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복지포퓰리즘을 경계했다.
서명수기자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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