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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 장외 "경기만큼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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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체험공간 등 다양…'시민 축제의 장' 탈바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스타디움 주변은 볼거리, 즐길 거리, 캠페인홍보 등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스타디움 주변은 볼거리, 즐길 거리, 캠페인홍보 등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코스프레 복장, 페이스페인팅을 한 이색 모임들도 전국에서 몰려와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코스프레 복장, 페이스페인팅을 한 이색 모임들도 전국에서 몰려와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주변이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개회식이 열린 27일 오후에는 어깨를 맞부딪치며 걸어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장 주변에 마련된 공식 스폰서와 전국 지자체 홍보부스에는 호기심에 가득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포츠용품 업체 앞에서는 경품인 야구 모자를 받기 위해 아이 어른 상관없이 줄줄이 허들을 뛰어넘었다. 아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뽀로로' 마스코트 주위로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아이들이 까맣게 몰려들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젊은이들은 외국인들의 사진 공세에 여유 있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온 차지영(26'여) 씨는 "경기가 없는 낮 시간에도 스타디움 주변에서 다양한 체험과 구경을 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며 즐거워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지면서 경기 관람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까지 몰려들었다.

가장 인기를 끈 부스는 '안마 봉사 체험관'. 잠시라도 안마를 받고 피로를 풀려는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줄지어 기다릴 정도였다. 미국에서 온 브리트니 우드(31'여) 씨는 "대회 자체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곳곳에서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글로벌 후원사들의 홍보부스가 밀집한 '마켓 스트리트'(Market Street) 역시 자동차나 각종 첨단 IT 제품, 체험 전시물을 보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기업 홍보부스를 찾은 김종수(42) 씨는 "아들이 트랙을 배경으로 등번호가 달린 가상 사진을 찍고 싶다며 보채는 통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며 "오후 경기에 앞서 일찌감치 스타디움에 왔는데 재미난 곳이 굉장히 많다"고 웃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이색 모임들도 대구를 찾아 흥을 돋웠다. 외국인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모임 '만남'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페이스페인팅과 배지 등을 나눠주며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봉사단원들은 기모노나 우크라이나 전통 옷을 입고 육상대회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 단체 회원인 세키 히로코(25'여'일본) 씨는 "비록 내일 서울로 돌아가야 하지만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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