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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쌀농사, 2003년 이래 최대흉작…쌀값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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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경작면적 줄어…생산량 전년비 6.3% 감소

전국 4번째 쌀 경작지인 경북지역의 올해 쌀 작황이 2003년 이래 최대 흉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흉작은 올해 잦은 비로 인한 이상기후로 일조량이 크게 부족한데다 경작면적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와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경북 전체 쌀 생산량은 55만3천t으로, 지난해(59만t)에 비해 6.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최대 흉작이었던 지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평년작 이상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이상기후에 따른 흉작에 이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경북도는 올해 이상기후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10a(약 1천㎡)당 예상 생산량이 449㎏으로, 지난해 505㎏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올해 벼 재배면적은 11만550㏊로, 지난해 11만6천596㏊에 비해 5.2% 줄었다.

경북지역의 작황 부진과 함께 전국적인 올해 쌀 생산량도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이 지난해 429만5천t보다 1.2~4% 감소한 412만4천~424만4천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는 9월 한 달간의 일조시간이 쌀 생산량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상여건에 따라 올 작황과 생산량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쌀 경작지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 충남, 전북에 이어 4번째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쌀 생산량이 일조량 부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황 부진에 따라 쌀값도 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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