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 주간 인기동영상 1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 선수가 차지했다.(관련 사진) 박지성은 지난달 2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5대 1로 앞선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뒤 3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박지성은 애슐리 영이 왼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아 앞에 있던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정확히 슈팅해 아스널 골문 구석을 갈랐다. 시즌 첫 골이자 역대 아스널전 5번째 골. 아스널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박지성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순간이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을 8대 2로 꺾고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2위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이적한 박주영에게 돌아갔다. 박주영은 이달 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전반 8분 홍철이 왼쪽에서 가로지르기 한 공을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었다. 탄력을 받은 박주영은 전반 추가시간에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레바논 진영 왼쪽 코너에서 기성용이 찬 코너킥을 박주영이 받아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 이어 불과 1분 뒤 박주영은 레바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3위는 천사 같은 미소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인 아기가 차지했다. CNN은 최근 자사의 유명 뉴스프로그램인 '앤더슨 쿠퍼 360°'를 통해 '와~ 엄마다 근데 졸려'라는 제목의 한국 아기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올 4월 'bobaepapa'라는 네티즌이 한글 제목과 함께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아기가 엄마를 향해 해맑게 웃다가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해 잠에 빠져들고 다시 일어나 활짝 웃고 졸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몇 초 간격으로 고개를 들어 엄마를 보는 것인데도 아기는 볼 때마다 반가운 듯 엄마를 향해 해맑게 웃는다. 이 영상을 본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는 함께 출연한 여성 앵커와 흐뭇한 웃음을 연발하면서 끊임없이 "아기의 웃음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CNN뿐만 아니라 대만 CTV에도 보도되면서 다시 한 번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위는 이달 2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 슈퍼위크에서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부른 11세 소녀 손예림이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예림은 '슬픈 인연'을 차분하게 불러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지만 후렴구를 부르지 않고 자리에 들어갔다. 이를 본 심사위원 이승철이 손예림에게 "왜 후렴구를 부르지 않고 들어갔죠"라고 지적했고 손예림이 당황한 기색을 표출하는 장면에서 방송이 끝을 맺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5위는 양악수술 후 확 달라진 이미지를 선보인 배우 신이, 6위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낸 정소라, 7위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이 차지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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