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동 '도동 시비동산'에는 지역 문인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잘 알려진 현대시와 고시가 등을 돌에 새겨 세워놓은 시비동산이 있다. 팔공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이 시비동산에는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시인 권대자 씨가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퍼뜨리고, 우리나라 문화예술, 특히 시의 아름다움과 대구가 문향(文香)의 도시임을 알리고,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시 모음집 '대구 도동시비동산'은 도동 팔공산 기슭에 새겨진 시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병기한 작품집이다. 시 모음집에는 공자의 '예(禮)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정몽주의 '단심가', 신사임당의 '어머니 그리워', 이순신의 '한산도가',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박목월의 '나그네', 김춘수의 '꽃',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등 아름답고 속 깊은 시를 비롯해 강윤재, 고은, 구석본, 권기호, 도광의, 문덕수, 문무학, 문인수, 박복조, 이근배, 이재윤, 이하숙, 이태수, 하청호, 해월 스님, 김종상, 김하나, 서지월, 김완기 시인 등의 작품이 실려 있다.
241쪽, 무료. 053)981-3039.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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