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58) 포스텍 신임 총장이 임기 중에 '수월성 문화 정착'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총장은 6일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29년 만의 한국 정착 결정이 쉽지 않았던 만큼 그동안 미국에서 쌓아온 연구 시스템 노하우를 포스텍에 접목시키며 마지막 연구 열정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텍 등 국내 연구중심 대학들의 연구 인프라는 월등하나 학교의 유기적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뒤처져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월성(excellence·효과의 극대화) 문화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어 노벨상 수상에 대해 "노벨상 수상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라며 "단순히 향후 5~10년 일이 아니며 국가 차원의 기초과학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30년은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텍의 세계 대학 순위에 대해서 그는 "세계적 순위는 그다지 중요치 않지만 대외적인 인지도가 순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며 "세계 대학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얼마나 많은 졸업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중요한 위치에서 성공적인 역할을 하고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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