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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농업엑스포 타지역으로 넘어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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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결정 못하면 무산…이미 호남 지자체서 유치 요청

울진군이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이하 농업엑스포) 개최 여부를 빨리 결정하지 못하면 2013년 개최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로 사업 자체가 넘어갈 공산이 크다.

울진군은 최근 농업엑스포의 실효성 논란이 일자 2013년 개최를 염두에 두고 지역민들을 상대로 연말까지 의견수렴(본지 15일자 5면 보도)을 벌이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올해 내로 엑스포 개최 결정을 못한다면 행정절차상 문제 등에 가로막혀 행사 자체가 무산될 수밖에 없고, 농업엑스포에 관심이 높은 호남 등지에서 사업을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4년을 주기로 개최하는 농업엑스포의 경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울진군이 경상북도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요청하면 장관이 기획재정부에 신청하는 절차 등을 밟아야 한다. 특히 국제행사 승인이 나더라도 정부 각 관련부처와 협의해 행사 준비를 하고 고객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시일이 많이 걸리게 된다는 것.

군 관계자는 "엑스포의 국제승인을 늦어도 연말까지는 획득해야 개최(2013년) 시기를 빠듯하게 맞출 수 있다"며 "찬반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농업엑스포 개최는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9년 농업엑스포 국제승인이 난 뒤에도 호남지역 한 지자체가 농업엑스포를 개최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으며, 정부는 "농업엑스포가 울진의 선도사업인데다 현재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타 지자체가 유치할 경우 또다른 비용 낭비가 예상된다"며 반려한바 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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