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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정비 동결한 시'도의회, 시'군의회들도 동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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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도이환 의장은 20일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해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자는 의원들의 뜻을 모았다"며 "지난 2009년 이후 연속 4년 의정비를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 등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1천400만 원의 예산도 절감하게 됐다. 경북도의회도 지난달 말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내부적으로 뜻을 모은 만큼 이달 중 최종 확정, 발표하는 과정만 남겨둔 상태라고 한다. 앞서 영주 구미 성주 군위 등 경북 지역 시'군의 기초의회들 역시 인상 움직임을 보인 대구 지역 일부 기초의회들과는 달리 어려운 지역 사정을 감안해 의정비를 잇따라 동결했다.

이처럼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공무원 봉급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의정비 인상 요인에도 불구, 동결을 결정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모든 공사 행위에 관하여 주민에게 책임진다'고 한 '의원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규정에 부합하는 행동을 보여주었다.

그렇잖아도 모범이 돼야 할 국회의원들이 세비 인상과 보좌관 신설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잇속만 차리는 데 넌더리 난 터에 지방의회가 자신들을 뽑아준 주민들의 고통을 감안하는 모습은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올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요체라는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20년이 되는, 성년의 연륜을 갖추게 된 만큼 보다 성숙한 의회상(像) 정립이 요청되는 시기이다.

현재 대구 경제 사정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번민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의정비 인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일부 시'군의회는 국회처럼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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