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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 은행강도 붙잡아 경찰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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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업무를 보러간 30대 회사원이 흉기를 이용해 창구 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빼앗으려는 40대 강도를 격투끝에 붙잡았다.

영주경찰서는 21일 은행창구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뺏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도 미수)로 심모(40'영주시 장수면)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20일 오전 9시 15분쯤 복면을 한 채 영주시내 한 은행에 들어가 창구에 근무 중이던 직원 A(28.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뺏앗으려다 가족들과 함께 현금을 인출하러 갔던 김모(36'회사원)씨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먼저 가족들을 대피시킨 뒤 문 뒤에 숨어 있다 도주하는 심씨와 격투를 벌여 붙잡은 뒤 경찰에 넘겼다. 김씨는 이날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왼쪽 무릎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주식투자 실패 등으로 인해 빚을 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심씨의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범인을 붙잡은 김씨는 "최근 구입한 주택의 잔금을 치르기 위해 현금을 인출하러 아내와 함께 은행창구를 들렀다 강도를 발견해 도주하는 강도를 붙잡게 됐다. 자랑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김씨에게 신고포상금과 용감한 시민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영주· 마경대기자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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