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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예인 사병 휴가 특혜, 군 사기 좀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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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의 신학용 의원(민주당)이 2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일부 연예인 출신 사병의 휴가 일수가 일반 병사보다 최대 5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역한 붐(이민호)은 150일, 앤디(이선호)는 110일간 휴가를 다녀왔고 다이내믹 듀오의 최재호와 김윤성의 휴가 일수도 각각 129일과 117일이나 되었다. 그룹 유엔 출신의 가수 김정훈, 배우 이동욱과 김재원도 90일 이상 휴가를 다녀왔다.

이들의 휴가 일수가 이처럼 많은 것은 부대장 재량으로 1회에 10일 이내로 보내주는 포상 휴가 덕분이었다. 붐의 경우 홍보를 위해 애쓴 공로로 35차례나 훈'포상을 받아 휴가를 다녀왔고 다른 연예인 출신 사병들도 적지 않은 포상 휴가를 받았다. 일반 병사의 정규 휴가 일수가 21개월의 복무 기간을 기준으로 28일이며 포상 휴가 나오기도 쉽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에서 큰 차이가 난다.

대중들의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들은 협찬받은 옷을 공짜로 받거나 식당 등에서 '연예인 할인'이라 통할 정도로 선의의 '특혜'를 받는다. 이로 인해 연예인들 사이에 비뚤어진 특권 의식이 형성되기도 한다. 짧은 기간에 거액의 부를 쌓아 외국에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법하더라도 상대적 박탈감을 낳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의 탈세 행위가 거센 비난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연예인의 특혜나 특권 의식은 지도층 인사들의 특혜나 특권 의식이 부패로 연결되는 사회문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깊은 사회적 성찰을 필요로 한다. 연예인 출신 사병들의 휴가 특혜는 당사자들도 문제이지만 지휘관들의 책임이 더 크다. 열외를 인정치 않는 군대에서 군 사기를 좀먹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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