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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모든 사물·사건은 내 삶에 의미 있는 소중한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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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사전/박희정 지음/책 만드는 집 펴냄

시조 시인 박희정이 두 번째 시집 '들꽃사전'을 출간했다. 껌, 벽걸이 선풍기, 가을 모기, 김치냉장고 등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고 있다. 문학평론가 황치복은 "박희정 시인은 자기 주위에 존재하는 사물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자신의 삶을 구성하고, 의미 있게 하는 소중한 재료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고 말하고 "섬세한 언어의 결, 감각의 섬세한 켜, 상상력의 갈피를 통해 각각의 사물과 사건에 알맞은 의미와 형상을 구현한다"고 평한다.

'애써 긁고 문질러도 가라앉지 않는 눈치 침 바르다 톡톡 때리다 손바닥으로 다독이는 망할 것, 피를 나눴다고 천륜인 척하는.' -가을모기- 중에서. 122쪽, 9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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