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국제컨벤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 2012년 세계곤충학회 총회'세계생명공학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일정이 확정돼 시너지 효과를 더하기 때문이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물포럼 대구경북 유치는 오는 11월 14~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구경북은 세계물포럼 유치를 놓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와 2파전을 벌여 왔으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 이후 대구 브랜드 홍보 효과와 7월 세계물위원회 측 현장 실사 결과를 고려할 때 대구경북 유치가 확실시되고 있다.
세계물포럼 개최 후보지 실사를 위해 대구경북을 방문한 선정위원단은 지역 컨벤션 인프라에 극찬을 보냈다. 이후 대구경북은 8월 스톡홀름 세계물주간에 참가해 홍보 활동을 이어갔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세계물위원회 '안드라스 솔루지나지'집행이사를 초정해 김범일 시장이 직접 대구경북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9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보숑 세계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세계물포럼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이사진들을 초청해 마지막 유치전에 나선다.
세계물포럼은 전 세계 200여 개국 국가수반, 장'차관, NGO, 민간인 등에 걸쳐 3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세계컨벤션대회 중 최대 방문객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세계물포럼과 연계해 2012년 세계곤충학회 총회'세계생명공학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일정을 확정, 국제컨벤션 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8월 19~25일 7일간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2012 세계곤충학회 총회는 4년 주기로 전 세계 50개국에서 3천여 명이 참가하는 곤충학 분야 최대 국제 행사다. 또 9월 16~29일 2주간 이어지는 2012 세계생명공학대회에도 45개국 3천 명이 방문한다.
대구시가 2008년 덴마크 코펜하겐, 남아공 더반과의 경쟁 끝에 유치를 확정한 2013 세계에너지총회는 10월 13~17일 5일간 열린다. '에너지 올림픽'이라 불리는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국제 행사로,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한다.
대구시 배영철 국제통상과장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와 세계물포럼 유치로 대구에서 열리는 잇단 국제 행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며 "세계적 지명도의 국제컨벤션 무대는 대구 브랜드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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