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은 극심한 우울증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여사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날 병원을 찾아 김 여사 곁을 지키다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김 여사를 맡고 있는 주 진료과는 정신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미 지난주에 우울증 증상으로 이 병원의 정신과를 찾아 외래 진료를 받았고, 당시 증세가 심하다고 판단한 의사는 그에게 입원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입원 초기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았다고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16일 본인의 재판을 마치고 늦은 오후 병실을 찾아 김 여사 곁을 지켰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귀가를 선택한 김 여사가 이후 우울증 증세가 더 악화하자 급히 병원을 찾아 입원을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입원 초기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입원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김 여사는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다. 6월 3일 대선 투표 당일 공개석상에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여사가 전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선 "어제 언론 보도로 접했다"면서 "어떻게 조사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특검보 임명이 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입원이 수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지금 구체적인 조사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준비 작업만 해도 벅찬 상황이다. 차츰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추후 일정에 대해 "특검보 임명이 끝나면 함께 (관련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1차적으로 저희 수사대상에 포함된 여러 사건을 수사 내지 조사하고 있는 기관으로 우선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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