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찢기 퍼포먼스 등 갖가지 이슈와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학로 연극 '교수와 여제자2'가 6일부터 16일까지 대구메트로아트센터(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지하 2층) 무대에 오른다.
알몸 연극은 지난 2009년 연극 '논쟁'이 대구 공연을 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10, 20대 젊은 층이 주 관객인 연극계의 일반적인 흐름과 달리 연극과 담을 쌓았던 40, 50대 중장년층의 발길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줄거리는 이른바 '섹스테라피'에 관한 것이다. 40대 중반의 발기불능인 교수가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방책으로 여제자와 호텔에서 만남을 가진다. 부인 이외의 여자와 관계를 가져보는 것이 침체된 성기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제자는 처음에는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나 교수의 간청에 못 이겨 결국 교수의 성기능 치료에 협력하게 되고 '고개 숙인 남자'에서 '다시 서는 남자'로 좋아진 교수는 부인에게 돌아가 그녀를 만족시키며 가정의 행복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연극은 배우들이 상상하는 장면을 입체 TV를 통해 보여주는 '3D'를 채용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극의 주요한 축인 여제자 역에는 에로배우로 활동했던 엄다혜 씨와 레이싱 모델 출신의 주리아 씨가 더블캐스팅으로 맡았다. 평일 오후 5시'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6시 30분. 문의 1577-6467.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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