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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회사채 700억 첫 발행…금리 4.2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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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에 재정 건전성 강화

DGB금융지주가 캐피탈사 인수에 이어 창사 44주년 만에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DGB금융지주는 20일 5년 만기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5년물 금리에 0.66%포인트가량 더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준으로 4.21%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SK증권이 각각 200억원, 나머지 1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등급(AAA)의 금융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나 우리금융지주에 비해 금리가 0.02∼0.03% 높다.

첫 채권 발행에 대해 DGB금융지주 측은 "최근 들어 회사채 금리가 낮아져 일부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하는 것"이라며 "금융위기가 닥치면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에 당장 자금이 필요하진 않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2조1천600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15.3%와 12%로 자본적정성이 우수하다는 게 근거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캐피탈사 인수 등 그룹의 몸집 불리기를 위한 사전 초석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실제 DGB금융지주는 대구경북 이외의 권역 확대 등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5일 MOU를 맺은 메트로아시아캐피탈 인수 노력도 금융지주 몸집 불리기의 하나로 풀이된다.

그러나 DGB금융지주는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대형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부실이 크다는 이유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외형 확대보다는 그룹 경영에 미칠 수 있는 건전성을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삼고 있다"며 "결국 지향점은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이기 때문에 정밀한 심사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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