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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빛으로 물들다!…올레길 설치조명 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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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이 빛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 제공
구미 금오산이 빛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 제공

'금오산이 빛으로 물들었다.'

구미 금오산의 밤은 지금 빛으로 가득하다. 구미 금오산을 배경으로 하는 설치미술전이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고 있기 때문.

구미시와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는 금오산 금오저수지 올레길 일대에서 '금오산 빛을 품다 Ⅲ-빛이 꾸는 꿈'을 주제로 설치조명미술전을 열고 있다. 후원은 삼성그룹이 했다.

모든 이들의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촛불 모양의 한지등(燈)에 빛을 밝혀 주변 경관들과 잘 어울리도록 한 것이 전시회의 특징이다.

이번 설치조명 미술전에는 구미미협 회원 및 미술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만들고 그린 한지등을 비롯해 구미'경주'안동 미술협회지부 작가들이 깃발에 그린 작품 등 760명 작가의 1천300여 점이 전시돼 가을밤의 특별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전시는 실내를 벗어나 금오산이란 아름다운 자연에서 열려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미협 유명희 지부장은 "금오산의 아름다운 자연 앞에 촛불모양의 한지에 빛을 밝혔다. 각박한 현대인의 삶에 따뜻한 촛불을 켜서 서로 소통하고, 꿈과 소망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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