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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전쟁' 유흥주점, 보도방에 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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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봉사료 인상 합의…동맹휴업 접고 영업 재개

접객원(일명 도우미) 봉사료 인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대구시내 유흥주점들과 유흥종사자 소개소(일명 보도방, 본지 12일자 4면 보도)가 봉사료 인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동맹휴업에 들어갔던 유흥주점 830곳은 영업을 재개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는 13일 대구시내 유흥종사자 직업소개소 친목회와 협상 끝에 도우미 봉사료를 2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5천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서구 지역은 21일부터 봉사료를 인상하고, 동구와 북구 등 그 외 지역은 12월 1일부터 봉사료를 올리기로 했다. 앞서 이달 9일 합의한 동구 신암동 일대 유흥주점 100여 곳과 직업소개소 친목회는 12월 25일부터 봉사료를 인상키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겉으로는 '합의'라지만 사실상 유흥주점의 '백기투항'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도우미의 신원 확인과 보건증 소지 등 유흥업소 업주들의 요구에 대해 보도방 측은 '확인하겠다'는 구두 약속만 했기 때문이다. 또 노래연습장에 불법으로 도우미를 소개하지 말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보도방 측은 영업 손실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동구 신암동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부근 유흥업소 100여 곳은 신암동에서 영업을 하는 보도방 30여 곳과 ▷노래연습장 등에 도우미를 공급하지 말 것 ▷도우미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할 것 ▷보건증 미소지로 단속될 시 보도방 업주가 배상할 것 ▷유흥주점은 무허가 보도방을 이용하지 않을 것 등에 합의해 대조를 보였다.

한국유흥음식업협회 대구시지회 관계자는 "동구 신암동 등 일부 지역은 원만한 합의를 이뤘지만 다른 지역은 구두로만 약속을 받았을 뿐 문서화하지는 못했다"며 "싸움에서 거의 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내 유흥주점 830여 곳은 도우미의 봉사료 인상과 신분 불확실 등을 이유로 이달 7일부터 동맹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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