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에도 모바일 시대가 임박하고 있다.
휴대전화 포털 사이트 이용이 컴퓨터를 통한 접속자 수를 완전히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다음'싸이월드 방문자 중 절반가량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 특히 이런 추세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모바일 접속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는 측은 "PC 대비 모바일 순방문자(UV) 비율이 지난해 4분기 30%, 올해 1분기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 다음도 2분기를 기준으로 하루평균 모바일 순방문자(UV) 비율이 전체의 50%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35%)에 비해 1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싸이월드의 모바일 UV 비율도 절반을 넘어섰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8월 기준 일일 싸이월드 이용자 중 51%가 무선을 통해 접속했다고 말했다.
2월 일평균 모바일 UV가 22%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휴대전화 접속자 비율이 반 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접속자가 급증한 배경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편리한 스마트폰의 보급을 꼽고 있다. 지난달 말 1천800만 명을 기록한 스마트폰 가입자는 다음 달에 2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 주사용 층인 10, 20대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크게 증가해 스마트폰이 인터넷 접속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과거보다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더 빠른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 앞으로 모바일 접속자 비율은 현 수준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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