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공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복수노조가 출범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기존 민주노총 산하 대구지하철노동조합 외에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위원장 윤종박)이 18일 새로 출범, 노조활동에 들어갔다.
대구도시철도노조 윤종박 위원장은 "기존 대구지하철노조와 달리 우리 노조는 조합원의 근로조건 개선과 고용안정, 복지증진 등 권익 향상이 목적"이라며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협력적, 상생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출범한 도시철도노조는 전체 조합원 1천466명 중 차량과 기술 파트 조합원 중심으로 575명(39.2%)이 가입했다. 하지만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기존 지하철노조와 교섭창구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복수노조 간 단협안이 마련되지 않아 사측과의 충돌도 예상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복수노조가 출범하면서 교섭 창구를 단일화할지 개별 교섭을 벌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두 조합 간에 이견이 커서 향후 노노 갈등도 우려된다"고 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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