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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과일 무화과 고령서 노지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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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립씨 부부가 지난 4월 1년생 묘목 1천여주를 심은 무화과 농장에서 19일 첫 수확의 기쁨을 맞보고 있다.
윤종립씨 부부가 지난 4월 1년생 묘목 1천여주를 심은 무화과 농장에서 19일 첫 수확의 기쁨을 맞보고 있다.

윤종립(63'고령군 운수면 봉평리) 씨는 아열대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했던 '무화과'의 노지 재배에 나서 19일 첫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무화과는 아열대성 과일이어서 전국 재배면적 600여㏊ 가운데 전남 영암'해남 지역이 95%를 차지할 만큼 제한적으로 생산돼 왔다.

윤 씨는 고령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1년생 묘목 1천여 주를 3천300여㎡ 논에 심은 뒤 이번에 60상자(1㎏짜리)를 첫 수확했으며, 이달 말까지 5천여 상자를 추가로 수확할 예정이다. 윤 씨는 이날 수확한 무화과 전량을 대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해 1㎏에 1만3천500원의 높은 가격을 받았다. 올해 예상소득은 6천여만원.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최종식(58) 연구개발계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아열대성 과일인 무화과를 선정해 시험재배에 성공했다"며 "노동력과 경비 부담이 적은 무화과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에 비가림'저장시설 등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무화과는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16브릭스)가 높아 맛이 좋은데다 칼슘, 섬유소, 필수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기억력 증진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고기능성 물질인 '가바' 성분(27㎎%)이 토마토(3㎎%), 일반미(4㎎%), 현미와 김치(8㎎%) 등 다른 식품보다 많이 함유돼 있어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윤 씨는 "무화과 농사는 시설채소나 타 작목에 비해 노동력은 20% 수준, 농사비용은 30% 수준인데 병해충에 강해 무농약 재배까지 가능, 재배지를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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