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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한국영화 불공정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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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한국영화 불공정문제 해결해야"

영화인들이 국내 영화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개선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1일 한국영화동반성장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이 단체의 회장을 맡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홍릉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한국영화의 불균형 성장이나 불공정 문제 등 많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영화인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영화가 고도성장을 지속해오다 2006년을 정점으로 침체의 늪에 빠지고 위기 상황에 몰리고 있다. 잘못하면 미국만이 아니라 중국에 밀리지 않는다고 낙관할 수 없다"며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영화계가 합심해서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영화인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불공정관행이 아닐까 한다"며 "정부의 직권조사나 시정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므로 영화시장 주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이익을 합당하게 분배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정부도 책임있는 한 주체로서 협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전한 생태계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법 재·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은 "이런 자리가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다"며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동반성장의 의미를 생각해 합의문이나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는 협의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길종철 CJ E&M 영화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지금 뭘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보다는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할 수 있는 역할이 뭔지 생각하기 위해서 나왔다"며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영화계 투자-제작-배급의 수직계열화 문제 해결 ▲스크린 독과점에 따른 중소형 영화상영 위축 문제 해소 ▲스태프들의 4대 보험 보장 등 처우 개선 ▲한국영화-외화의 차별적 극장수익 분배비율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선언했다.

협의회의 실무를 담당하는 실무추진위원회는 기반조성 분과, 표준계약서 분과, 창작인력 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눠 매월 한 차례 이상 회의를 열고 내년 4월까지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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