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헌의 개인전 '그림과 도조전'이 31일까지 대구 동구 공산예원화랑에서 열린다.
작가의 그림은 편안하면서도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그린다. 단순한 원으로 시작해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세계는 가족애와 사랑을 담고 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불교적인 이미지가 떠올라요. 그동안 예술은 예술로만 풀어내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욕심도 버리고 느낌이 가는 대로 그렸습니다."
작가의 그림에는 동그라미가 자주 등장한다. 둥근 원 안에 부처의 얼굴도 담겨 있고, 연꽃도 담겨 있다. 사람들의 얼굴도 모두 둥글다.
작가는 "어떻게 하면 그림을 단순화할지 고민하면서, 전달하려는 내용을 복잡하지 않게 전해주기 위해 원을 자주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지에는 검은 선으로 테두리를 그리는데, 작가는 한국적인 선에 유달리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점토 조각도 선보인다. 생략과 변형, 단순미를 점토 작업을 통해 새로운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점토는 작가의 회화적 욕구와 조각적 욕구를 충족시켰으며 페인팅, 양감과 질감, 그리고 투각과 부조 등 모든 기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 자신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저의 그림과 도조를 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053)983-1002.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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