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청년유림대회(사진)가 22일 '21세기 현대사회와 유교정신'을 주제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청년유림단체와 유학자, 교수, 중'일 청년유림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한국관광공사'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김광림 국회의원,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이동수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장, 천성용 안동청년유도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유림대회는 유학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 글로벌 시대 유림들의 역할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미래사회에 유교의 정신적 가치와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특징 등을 조명하는 기회가 됐다.
학술대회는 이용태 퇴계학연구원 이사장 (박약회 회장)의 '한국 선비문화의 영향과 현재의 과제'라는 주제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중국사회과학원 류장림 교수의 '선진유학적현대가치'(先秦儒學的現代價値), 대구교육대 장윤수 교수의 '유교와 다문화적 가치', 중국 길림대학 원영호 교수의 '현대 중국에 있어서 유학연구의 동향과 전망', 성균관대 오석원 유학대학원장의 '글로벌 시대의 유림 역할'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개막식에서 권영세 시장은 "이번 세계유림대회가 자신을 갈고 닦아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수기안인'(修己安人)의 유교적 덕목을 실천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유교를 되살려 현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자기성찰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권영세 시장이 초헌관, 류장림 중국사회과학원 교수가 아헌관, 천성용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공부자숭모작헌례'(孔夫子崇慕酌獻禮)를 올렸으며 국립국악원의 궁중연례악인 왕조의 꿈 '태평서곡' 등이 특별 공연됐다.
천성용 안동청년유도회장은 "유교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아시아를 지탱하는 힘이며 자본주의의 폐해를 정화할 수 있는 대체 이데올로기"라며 "세계청년유림대회가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미래의 길을 모색하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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