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오륙도와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잇는 총연장 688㎞인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 구간에 포함되는 포항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 18㎞의 도로 해안 탐방로가 개설된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른색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해안의 해변길과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688㎞의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을 2014년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포항 구간의 경우 장기면 두원리~송라면 화진리까지 112㎞. 포항시는 1차로 구룡포읍 구룡포리~호미곶면 구만리 17.8㎞에 대해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까지 탐방로 개설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 구간의 160m는 데크를 설치해 기존 해안의 암벽으로 막혔던 길을 잇고 노면도 대폭 정비한다. 탐방로 개설 사업을 하면서 시는 콘크리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시설을 구비하고 지역별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또 주변의 '호미곶 둘레길'과도 연결해 산과 바다를 잇는 코스를 개발, 시너지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시는 다양하고 친근한 이미지 위주로 안내판을 설치하고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등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산물 판매와 지역 홍보물 등을 배부하는 '해파랑가게'도 설치하기 위해 현재 가게 신청을 받고 있다. 시는 2014년까지 나머지 구간도 탐방로 개설을 마무리해 동빈내항 복원과 북부해수욕장 경관사업과도 연계해 구간별 특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포항시 김순태 자치행정국장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환경적이고 세계적인 이야기가 있는 길을 조성함으로써 도보여행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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