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생각 : 매년 늦가을이 되면 가슴이 설렌다. 나의 기억 저편엔 항상 잊지 못하는 주산지의 그 아름다운 기억 때문이다.
늦가을 마치 몇 가닥 남지 않은 할아버지의 수염처럼 달랑달랑 매달린 왕버들의 누른 단풍잎과 아름드리 고목, 이른 아침이면 마치 무릉도원이 된 듯 저수지 주변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단풍의 하모니, 신선이 머물던 곳이 따로 없다.
꽤 오래전,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이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더한 곳이기도 하다. 영화 속 어린 동자승이 물안개 자욱한 호수에서 노를 저으며 고뇌하던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유서깊은 저수지가 조선 숙종 때(1721년)에 완공되었다니…. 그 세월만큼이나 우리에겐 아직도 잊지 못하는 가을의 명소인 것 같다.
청송군 주산지에서 서무홍 mh1539@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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