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토갤러리] 주산지의 가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작가생각 : 매년 늦가을이 되면 가슴이 설렌다. 나의 기억 저편엔 항상 잊지 못하는 주산지의 그 아름다운 기억 때문이다.

늦가을 마치 몇 가닥 남지 않은 할아버지의 수염처럼 달랑달랑 매달린 왕버들의 누른 단풍잎과 아름드리 고목, 이른 아침이면 마치 무릉도원이 된 듯 저수지 주변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단풍의 하모니, 신선이 머물던 곳이 따로 없다.

꽤 오래전,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이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더한 곳이기도 하다. 영화 속 어린 동자승이 물안개 자욱한 호수에서 노를 저으며 고뇌하던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유서깊은 저수지가 조선 숙종 때(1721년)에 완공되었다니…. 그 세월만큼이나 우리에겐 아직도 잊지 못하는 가을의 명소인 것 같다.

청송군 주산지에서 서무홍 mh1539@hamail.net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