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빚어낸 예천 삼강 주변이 주막과 회룡포, 대규모 호수 등이 어우러진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8월까지 예천 삼강주막과 회룡포 전망대를 잇는 비룡교를 건립하고, 삼강주막 하류에 삼강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조선 말부터 지금까지 유일하게 이어져온 전통주막인 낙동강변 삼강주막과 내성천이 휘감아 돈 육지 속의 섬마을 회룡포가 쉽게 연결되고, 삼강 일대가 가뭄에도 거대한 호수 형태를 유지해 국민적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5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천 삼강주막에서 회룡포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이 280m, 폭 5m의 비룡교를 다음 달 착공해 내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 31일 오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삼강주막에서 낙동강 비룡교 기공식을 개최한다.
경북도는 또 총 115억원을 들여 삼강주막(삼강교) 낙동강 하류 500m 지점에 길이 182m, 높이 2.7m의 고무보인 삼강보를 다음 달 말 착공해 내년 7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환경보전방안 마련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 삼강보가 건립되면 고무보 공기조절 등을 통해 홍수기에 쉽게 물을 빼내고 갈수기에는 수량을 유지하면서 낙동강 상류 4㎞, 내성천 상류 2㎞까지 거대한 호수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
비룡교가 건립되면 관광객들이 삼강주막과 회룡포를 쉽게 연결할 수 있고 삼강 일대 거대한 호수, 예천온천, 곤충생태체험관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돼 삼강 일대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낙동강사업팀 김성현 과장은 "비룡교와 삼강보 등이 건립되면 삼강 일대 관광 활성화는 물론 예천 풍양면 일대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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