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으로 잇달아 지목된 이후 유통가에서 가습기 매출이 뚝 떨어졌다.
11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지난달 10일~이달 9일 한 달 간 가습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했으며 롯데마트도 지난달 가습기 매출이 31.5% 줄어들었다.
주요 대형마트들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8월 말 바로 판매를 중단했으나 살균제뿐 아니라 가습기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가습기 수요는 수경식물, 숯, 에어워셔 등으로 옮겨 갔다.
이마트의 최근 한 달 간 수족관과 수족관용품, 숯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6.7%, 29.3% 증가했으며 금전수,개운죽 등 수경식물은 10배 이상 급등했다.
롯데마트에서는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공기를 씻어주는 제품인 에어워셔 매출 증가율이 64.2%에 달했다.
또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부직포의 수분 증발 효과를 이용한 자연가습기도 잘 팔리면서 이마트는 최근 이를 판매하는 점포를 12개점에서 80개점으로 확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자연 가습 효과를 줄 수 있는 수경식물이나 수족관에 대한 고객 문의가 2~3배 이상 늘면서 가정 내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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