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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미공개 공연 영상 26일 경매

마이클 잭슨 미공개 공연 영상 26일 경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 공연 영상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잭슨의 전성기 시절 공연 모습을 담은 이 미공개 영상은 이달 26일 영국 런던에서 경매에 부치며, 이제 고인이 된 잭슨 관련 물건들에 대한 팬들의 열망이 커 400만파운드(한화 약 72억1천300만원) 이상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공개된 2시간 분량의 이 영상은 1993년 잭슨이 대규모 월드투어를 했을 당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녹화된 것으로 최첨단 기술장비를 사용해 제작됐다.

무대 뒤 상황까지 촬영한 이 영상에는 잭슨을 오랫동안 괴롭힌 아동 학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소년인 조디 챈들러의 모습도 담겼다.

그러나 영상 제작이 완료됐을 때 잭슨이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작 계획은 전면 중단됐고 영상은 폐기처분됐다.

당시 이 투어는 1992~1993년 관객 350만명을 동원한 69회의 대규모 공연이 예정됐었으나 잭슨이 건강상 문제로 병원에 실려가면서 돌연 취소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당시 공연의 유일한 복사본으로 잭슨의 재산이나 음반사가 아니라 1993년 그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했던 한 브라질인에게서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운전기사는 당시 잭슨이 자신을 태워준 데 대한 "선물이자 보너스"라면서 공연 녹화 영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건넸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테이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비밀로 지켜왔다가 2009년 잭슨이 사망했을 때 유튜브에 영상 일부분을 올려 그의 소유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 테이프의 존재가 잭슨 팬들 사이에서는 '전설'이 되어 행방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져 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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