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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아울렛, 대구銀에 결별 선언…지역 외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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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대 아웃렛인 모다아울렛이 최근 주거래 은행을 대구은행에서 다른 시중은행으로 변경해 뒷말이 무성하다.

9년 전 달서구 성서공단 내에 대구 자본으로 설립된 모다아울렛은 단일 매장으로는 지역 최대, 전국적으로 두 번째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1천200억원에 이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주거래은행이 대구은행에서 타 시중은행으로 바뀌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서울에 본사를 둔 대형 유통업체도 아닌 지역 업체로서는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특히 모다아울렛은 지난 2008년 M&A를 통해 서울 자본으로 넘어갔지만 주거래은행을 바꾸지 않은 터여서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모다아울렛 측은 전국 진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모다아울렛 측은 "올들어 수도권 등지로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고려해 시중은행으로 거래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타 시중은행이 사업 확장을 위한 대출에서 싼 금리를 제시해 대구은행의 적극적인 로비에도 주거래은행을 변경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올들어 경기도 곤지암과 충남 대전 등에 지점을 개점한 모다아울렛이 대구와의 관계 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도 대구은행에 500억원을 예치하고 대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하고 있는데 대구에서 시작해 성장한 모다가 지역 은행을 외면한다는 것은 지역 정서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2002년 8월에 문을 연 모다아울렛은 매년 20~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성장한 아울렛 매장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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