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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대구남부경찰서 의경들 복지시설 과외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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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휴가라고 해도 아이들 수업 빠질 수 없죠"

"경찰 형아가 오는 주말이 너무 기다려져요."

대구 남구 봉덕동 사회복지법인 우봉재단 에덴원에서 생활하는 박지호(14'중1) 군은 요즘 공부 재미에 푹 빠졌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의경 형에게 개인과외를 받아 성적이 상위권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대구 남부경찰서(서장 김수희)와 복지시설 에덴원은 복무 중인 의경과 원생들과의 멘토 멘티 결연을 해 멘토에게는 봉사의 기회를, 멘티에게는 학습 도움과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방범순찰대 김영호(52) 행정계장은 "관내 소외 청소년들에게 학습 멘토 역할을 해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공부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결연을 통한 재능 기부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덴원 학생들에게 학습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의경은 대구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서 근무 중인 김동현(22), 배정용(24), 장은규(21), 류한석(22) 의경. 바쁜 복무 중 틈을 내 매주 토, 일 주말 시간을 이용해 1대1 개인과외 공부방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현 의경은 "지도하고 있는 학생이 1등을 했을 때 기쁘고 보람이 컸다"면서 "곧 전역을 하는데 군 생활에서 가장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계속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성균관대 재학 중 입대한 배정용 의경은 "대학 때 과외 경험을 살려 대입 지도까지 곁들여 하고 있다"면서 "시설에 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정신적 멘토 역할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에게 영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장은규 의경은 "자칫 의미 없는 군 생활을 하기 쉬운데 인생 선배가 된 것 같아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면서 "휴가 때도 학습지도 학생이 생각이 나 빠지지 않고 찾아가 공부를 가르친다"고 말했다.

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는 에덴원 김효진(18) 양은 "대학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면서 "멘토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 이철순 시민기자 bubryun@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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