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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해상국립공원 지정…국민 "찬성" vs 주민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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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 해상국립공원 지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9명은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에 반해 울릉도 현지 주민 대다수는 반대를 주장하는 등 상반된 시각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을동(미래희망연대) 의원이 이달 6~8일까지 독도수호 국제연대, 독도수호대와 공동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여론조사에서 울릉'독도 해상국립공원 지정 여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89.9%에 달했다.

이번 조사결과 울릉도'독도 해상국립공원 지정에 대해 적극 찬성 65.2%, 다소 찬성 24.7% 등으로 89.9%가 찬성했고, 반대하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해상국립공원 지정 이유에 대해서는 '독도의 영토수호를 위해서'(51.5%),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26.4%), '세계적 관광지로 키우기 위해'(22.3%) 등의 순이었다.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할 때 고려해야 할 점으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더는 훼손되지 않도록 자연보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58.4%), '개발제한과 규제 등에 의한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14.9%) 등이 꼽혔다.

환경부가 신규 지정을 검토 중인 국내 21번째 국립공원 후보지 중 선호도 1위도 울릉'독도(59.5%)였으며 이어 비무장지대(13.3%), 광주 무등산(10.2%), 강화갯벌(9.5%), 태백산(5.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소속 국회의원 10명이 지난 4월 울릉도∼독도 해상국립공원 지정 요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반면 울릉주민들은 국민들의 여론과 달리 지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지난 2002년 8월 환경부가 울릉도'독도 인근 해상 등 115.6㎢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발표한 뒤 2005년 울릉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4%가 지정 반대 의사를 보였다. 이후 지역민들의 집단반대 시위로 환경부의 해상국립공원 지정계획이 장기 유보된 상태다.

울릉 주민들은 최근까지 공항 건설, 대형여객선 접안시설 건설, 섬 일주도로 완공 등 최소한의 정주기반시설이 마련된 후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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