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저소득층일수록 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교양'오락 및 문화생활비 지출 전망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올 3월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전망 CSI는 가계가 6개월 뒤 지출을 늘릴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지표.
실제 소비에서 여가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계의 오락'문화비 지출은 월 평균 13만7천원으로 전체 소비(244만3천원)의 5.63%에 불과했다.
여가활동 소비심리는 저소득층에서 크게 악화됐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교양'오락 및 문화생활비 지출 전망 CSI는 83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7%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이 나빠지면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면서 "특히 여가비는 의료보건이나 교육비보다 탄력성이 있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경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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