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주먹구구식 예산 운용으로 지난해에만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사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열린 경북도의회의 도교육청에 대한 예산심의 결과, 지난해 방만한 예산 편성으로 도교육청의 예산 3조2천86억원 가운데 3.6%에 달하는 1천150억원을 이월하거나 불용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 방과후 수업, 영어교육활성화, 예비비 등 예산에 대한 불용액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세호 도의원은 "예산편성 시 사업계획에 대한 재정, 투자, 융자 심사 등 철저한 제반 절차를 거치고 꼼꼼히 챙겨야 함에도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이를 비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이 드러났다"며 "불용처리 예산이 1천억원대에 이르는데도 지방채를 발행, 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예산운용 전반에 대해 문제점이 불거졌다"며 철저한 예산편성과 집행을 주문했다.
또 예산편성의 적절성과 효율성도 도마에 올랐다. 방과후 수업에 대한 예산 461억원 중 엄마 멘토링과 학부모 코디네이터 예산이 38억원에 달하는 등 예산편성의 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강사 채용 시 자격증 소지 및 유경험자 여부 등에 대해서도 보다 엄밀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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