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생각 : 참 오랜만에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바깥나들이를 했다. 주부의 삶이란 게 다 그렇지만 모든 게 조금은 생소하기도 하고 마치 유치원생들이 소풍을 나온 듯 신기하기만 하다.
중국의 어딘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이른 아침 일터를 향해 강을 건너는 부부의 장면, 우리가 어릴 때 흔히 보는 장면이지만 정작 우리 주변에선 볼 수 없는 장면이 이국땅에서 볼 줄이랴.
특히 논갈이를 위해 황소와 쟁기를 메고 가는 장면은 기억을 30년 전으로 되돌리기에 충분하다. 좋은 사람들과의 나들이도 즐거웠지만 그간 잊었던 옛 기억을 되살려준 소중한 여행의 한 장면으로 잊혀지지 않는다.
중국 저장성에서 박난옥 pno4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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