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목장서 바로 짠 우유 이용 즉석 신선 유제품 선보인다

구미 옥성면 도내 최초 목장형 유가공공장 '풀마실' 건립

구미 옥성면에 경북도내 최초로 목장형 유가공 공장이 건립됐다.

구미시는 최근 옥성면 초곡리 풀마실유가공 영농조합법인(대표 엄명호)에서 축산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장형 유가공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시와 축산농가 등이 2억7천만원을 투자한 이 유가공 공장은 141㎡의 건물과 요구르트 치즈 제조시설 등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시유, 요구르트, 치즈 등은 여러 낙농가를 돌면서 원유를 모아 일괄 가공과정을 거쳐 시중 유통되고 있으나, 풀마실(풀마을)에선 원유를 모으는 과정 없이 목장에서 바로 가공해 신선도가 뛰어나고 유산균이 듬뿍 들어 품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법인 측은 밝혔다.

'풀마실'이란 브랜드로 개발된 요구르트는 이곳 법인의 대표 제품으로, 눈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은 블루베리를 듬뿍 넣어서 맛의 차별성을 더해 줘 출시와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옥성면 초곡리에는 선산읍 비봉산 자락이 낙동강과 맞닿은 곳에 풀마실이 있으며, 예로부터 땅이 기름지고 소 먹잇감인 풀이 많아 초일이라고 불리웠다. 풀마실 요구르트의 스토리텔링이다.

풀마실 영농법인의 회원농가들은 유가공업 진출을 위해 2007년부터 순천대 배인휴 교수로부터 목장 유가공 과정을 수료하고, 유제품가공사 자격증을 받았다.

또 지난 8월엔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농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지정을 받았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지역 학교, 유치원, 기업체 등이 로컬푸드 이용 차원에서 이 제품을 널리 이용해 풀마실 요구르트가 지역 우수명품 축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명호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앞으로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과 유가공 공장 HACCP를 지정받아 신선도, 위생 최상위 수준의 목장 발효유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54)481-8899.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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